작성일 : 13-03-16 14:11
메디플라워 자연출산센터, 자연출산 1천건 달성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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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작년 6월 SBS 스페셜 ‘자연주의 출산 이야기’에 방영되며, ‘분만대와 회음절개, 신생아실이 없는 산부인과’로 유명해진 메디플라워 자연출산센터(원장 정환욱)가 2013년 3월 1일자로 자연주의 출산 1 천 건을 달성제왕절개 출산 10.4%로 국제보건기구(WHO) 권장 15%보다 낮았다. 2010년 10월 개원 후 30개월 만에 달성한 자연주의 출산 1천 건의 대기록은 ‘우리나라에선 자연주의 출산이 불가능할 것’이라던 의료계 안팎의 부정적 시선을 극복하기에 충분한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 

메디플라워에서 시도한 1,000건의 자연출산 중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은 104건으로 제왕절개율이 전체 출산의 10.4%로 나타났다. 

 국제 보건 기구(WHO)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 권장하는 제왕절개율이 15%이며, 서구 의학 선진국에서의 평균 제왕절개율이 20%임을 감안할 때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OECD 건강 통계(Health Data)에 의하면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율은 35%로 이는 멕시코, 터키에 이어 OECD 전체 국가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특히 만혼으로 인해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높아지는 점과 달리, 메디플라워에서 출산한 35세 이상 산모 166명 가운데 80% 가량이 자연출산에 성공했다. 

고령 출산의 15.1%에 해당되는 25명만이 제왕절개 출산했고, 소량의 촉진제를 사용한 경우도 11명으로 전체 고령 산모의 6.6%에 불과했다.

  메디플라워의 정환욱 원장은 “임신부의 늦은 나이라는 바꿀 수 없는 변수에 대해 걱정하는 것 보다, 올바른 영양관리와 남편과의 좋은 관계성을 통해 육체적, 신체적 준비를 하고, 평화로운 출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고령 산모들이 안전한 출산을 하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한 출산을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믿어졌던 역아(둔위 breech) 출산도 총 1,000건의 출산 가운데 34건 (3.4%)를 차지했는데, 역아 출산을 시도 후 수술을 한 경우는 전체 34건 가운데 12건(역아 출산의 36%)에 불과했다.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은 “역아 출산은 의사나 조산사들이 거의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한 출산으로 생각하고 수술을 바로 권하는 경우가 많으나, 많은 경우 자연출산이 가능하다”며 의대 수련 기간 중 역아 출산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쌍둥이 출산 5건이 모두 자연출산으로 진행되었고, 이전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출산을 시도하는 브이백(VBAC) 출산도 총 44건 중 80%의 VBAC 성공률을 보였다. 

VBAC 시도 산모 중 20%만이 반복제왕절개를 했으며 자궁파열 등 우려했던 합병증은 없었다. 

 이는 기존에 제왕절개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역아, 다태아, 이전 제왕절개로 인한 반복제왕절개도 충분히 자연출산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은 “브이백은 자궁파열 위험이 있다고 꺼리지만 유도분만이나 촉진제 사용 등을 하지 않으면 자연출산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왕절개 수술만 아니면 모두 자연분만’식으로, ‘자연출산’에 대한 개념이 전무 하다시피 했던 우리나라에 자연주의 출산을 소개하고, 산모들의 자연출산을 돕고 있는 정환욱 원장은 자연출산 1천건을 맞은 소감으로 “엄마와 아기, 아빠가 일심동체가 되는 자연스러운 탄생 1천 건의 현장에 함께 했다는 보람이 가장 크고, 자신만의 평화로운 출산을 원하는 산모들에게 안전한 대안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용기를 내어 자연출산을 잘 해준 산모와 남편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아기를 새 가족으로 맞는 탄생 과정에서, ‘어떤 출산 방법을 택하느냐’가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부부와 아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임신 초기 입덧부터 임신과 출산과정에 대한 교육, 진통, 출산, 육아를 함께하는 과정은 ‘가정에서 사랑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하는 동시에 ‘완전한 가족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굿모닝코리아뉴스부-커뮤니티면))